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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의 꽃다운 설리를 떠나보내며, 악플러와의 전쟁- 자살예방상담전화

 

25살의 꽃다운 설리를 떠나보내며, 악플러와의 전쟁- 자살예방상담전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샤이니 멤버 종현이 사망한지 2년 만에 또 한 명의 SM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스타를 떠나보냈습니다.

25세 꽃다운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난 설리

설리는 f(x)로 데뷔해 여배우로 활동

1994년 3월 29일 ~ 2019년 10월 14일

배우이자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본명 최진리(활동명 :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매니저가 스케줄이 있던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택에 방문하여 숨진 설리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꽃다운 설리 최진리

겨우 25살의 설리는 왜 자살이란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요?

사망 전날까지도 광고 촬용을 했던 그녀였습니다.

그녀는 왜 이토록 어린 나이에 스스로 생을 저버려야 했을까요?!

 

11살 드라마 '서동요'로 연예계에 데뷔한 설리

아역임에도 불구하고 당찬 연기와 사랑스러운 외모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가수 준비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4년간의 혹독한 연습생을 거쳐 그룹 f(x)로 15살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팀의 사랑스러운 막내이자 러블리로 비주얼로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적에서는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설리 자살 , 수고했어요 그곳에서 편안하세요

연기로도 가수로도 인기의 최정상에 있던 시기 설리는 f(x)에서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설리는 3년의 공백기 끝에 김수현씨와 호흡을 맞춘 영화 '리얼'을 통해 연기자로 돌아왔습니다.

설리는 SNS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자신만의 영상채널을 만들어 그간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울증 예방

"사람들의 시선이 어느샌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공포로 다가왔다고 한다.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을 겪었던 설리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는...

도와달라고 손을 뻗기도 했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잡아주지 않았어요 제손을....

그래서 그때 무너져 내렸어요" 말할 곳이 없으니까

 <네이버 VLIVE 채널 내용중>


SNS, 자유분방한 사진과 발언이 SNS 업로드 될때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이였던 이슈는 노브라에 대한 언급과 행동이였습니다.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끔 상의 언더웨어를 착용하지 않은 듯한 사진을 올렸고 그때보다 네티즌들의 열띤 논란의 중심에 휩싸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리는 당당하게 브래지어는 건강에 좋지 않고 악세서리일뿐이라는 소신 발언을 하여 젊은 여성들에게 응원을 얻기도 했지만, 악성 댓글 또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밖에도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마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인 악성댓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남자친구와의 교제 사실을 언급하며 성적으로 희롱하는 댓글 등에 시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리는 자신의 소신을 끈임없이 펼쳤고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기도 했고 자신이 작사한 노래(고블린)로 앨범을 발표하며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복귀 이후 활발한 활동을 했던 그녀였습니다.

왜 우린 그녀에게 좀 더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지 못했을까요!

누구보다 웃는 모습이 아름답고 당찬 그녀였습니다.


현재 유족측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은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현장에서근 외부 침입 흔적,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닥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설리가 평소의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악플 관련 언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과거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을 보면 온라인 악성댓글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렸던 경우가 많습니다.

익명의 공간이지만, 악성댓글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많은 희생자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에게 강압적이고 엄격한 잣대를 내세우고, 얼굴이 안보인다는 점을 악용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악성 댓글을 다는 우리의 생각과 손에 보다 더 엄중한 기준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5살의 꽃다운 설리를 떠나보내며, 악플러와의 전쟁- 자살예방상담전화3

SM은 2년 사이 사랑하는 소속 연예인들을 떠나보내며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거의 2년 전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의 팬을 두고 있는 남성 댄스그룹인 샤이니의 멤버 종현은  2017년 12월 18일 충격적인 사망 소식을 알렸습니다.

종현 (그룹 샤이니)

1990년 4월 8일 ~ 2017년 12월 18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12월 18일 오후 종현의 친누나가 최초로 자살 징후를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를 하였다고 한다.

경찰이 출동하여 고인을 발견하여 병원으로 이송하였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종현을 발견했던 강남구 청담동의 레지던스에서 번개탄 흔적을 발견했다.

종현은 사망직전 친누나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많은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나를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 달라"

"마지막 인사에요"

중앙자살예방센터  자살방지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종현의 절친 락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보컬 나인은 가족과의 합의하에 본인 SNS에 종현의 유서를 공개하였습니다.



유서 전문입니다.

.

.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 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해.

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적도 없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

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 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 말이 듣고 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살으라고 했다.

왜 그래야하느지 수백번 물어봐도 날 위해서는 아니다.

널위해서다.

날 위하고 싶었다.

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돼는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거야?

이미 이야기했잖아. 혹시 흘려 들은거 아니야?

이겨낼 수 있는건 흉처로 남지 않아.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고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

샤이니 종현의 정확한 자살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유서의 내용을 보면 우울이 자기를 삼켰다고 말하는 샤이니 종현

우을증을 앓고 있었던 것 같다. 

종현도 설리도 꽃다운 20대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원인은 다를 수 있어도 그들이 떠난 이유는 극심한 우울증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아픔에 공감해주세요. 그들의 아픔을 절대 펌하하지 마세요

우울증은 절대 나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의와 상담을 받게 도와주세요.

가족들에게 알려주세요. 사랑으로 품어주세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대중에게 오픈된 삶을 강요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그들.

너희들이 오픈된 연예인이라는 삶을 선택한거잔아!라며 그들에게 엄중한 잣대만을 내세우는 우리들..

그들도 누군가의 아들, 딸, 가족, 형제,남매 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울증 나약해서 생기는 것이 절대절대 아닙니다.

죄지은 손으로 자신의 가족들을 안고 보듬는 일이 이제는 없길 바라며

악성댓글 근절되기를 바랍니다.

 

25살의 꽃다운 설리를 떠나보내며, 악플러와의 전쟁 5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맑게 웃고 행복하기만을 바래봅니다.

수고했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중앙자살예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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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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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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