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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성수동 `펜트하우스` 무슨 돈으로? 린사모의 `작전`
[뉴스데스크]◀ 앵커 ▶
저희가 지난주, 타이완 여성 린 사모가 국내 부동산에만 3백억 원 이상 투자했지만 당국에는 현금을 반입했다는 신고를 하지 않아서 대체 이 거액을 어디에서 조달했는지, 의혹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이 보도 이후 자금 출처에 대한 증언이 들어왔는데 바로 가상 화폐 거래에 작전을 이용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클럽 버닝썬에 10억 원을 투자한 타이완 여성 '린 사모'.
서울 성수동의 38억 원짜리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지난해 10월엔 롯데월드타워 펜트하우스를 24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린 사모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돈은 최소 3백억 원.
하지만, 관세청엔 단 1원도 반입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린 사모 지인]
"(린 사모는) 1원도 안 가지고 들어와요 한국에…"
그렇다면 린 사모는 투자금 수백억 원을 어떻게 마련한 걸까.
MBC에 제보를 해온 린 사모의 한 지인은 가상화폐가 비결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국내에서 거래량이 적은 가상화폐를 골라 가격을 뻥튀기 한 뒤 순식간에 팔고 나오는 이른바 '작전'을 썼다는 것입니다.
[린 사모 지인]
"(린사모 측에서)페이스북에 엄청나게 글을 올려요. 그 사람들(일반 투자자)이 막 살거아니예요 돈 벌줄 알고…그런데 이 사람(린 사모 측)이 돈을 빼면 어떻게 되요…확 줄죠…그렇게 돈을 버는 거예요."
린 사모의 가상화폐 투자는 버닝썬에서 만난 한 VIP 손님을 통해 이뤄졌다고 합니다.
[린 사모 지인]
"버닝썬 VIP가 (린 사모에게) 접근한 거죠. (린 사모를? 어떻게 알고요?) 승리가 린 사모 옆에 항상 붙어 있으니까…걔네들이 대만을 같이 나가고, 린 사모의 집까지 같이 가게 되면서…"
린 사모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대만과 홍콩의 가상화폐도 거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화폐 열풍 당시 특정 화폐들은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됐는데, 린 사모는 외국에서 싸게 구입한 가상화폐를 국내에서 비싸게 팔아 차액을 남겼다는 설명입니다.
[린 사모 지인]
"우리나라에서 만약에 200만 원으로 비트코인 100개를 산다고 치면, 대만이나 중국 가서 사면 300개 400개 살 수 있었거든요."
린 사모는 버닝썬 MD들의 대포통장으로 금융당국의 추적이 불가능한 현금을 축적했고, 역시 추적이 힘든 가상화폐 수익금으로 한국 내 투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린 사모의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금고지기 안 모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투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이문현 기자 [원문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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