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마존의 베이조스와 이혼하는 매킨지, 아마존 지분 4% 갖는다..세계 4위 여성 부호



아마존의 베이조스와 이혼하는 매켄지, 아마존 지분 4% 갖는다..세계 4위 여성 부호로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55)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49)에게 부부가 갖고 있던 아마존 지분 중 25%를 넘기고 이혼한다. 이번 합의로 매켄지가 갖게 되는 아마존 지분은 회사 전체 주식의 4%로, 4일(현지 시각) 기준 가치는 360억달러(약 40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매켄지는 단숨에 세계 4위 여성 부호가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이혼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9일 두 사람이 결혼 25년 만에 이혼한다고 발표한 이후, 세간의 관심은 재산 분할에 쏠렸다. 특히 매켄지가 아마존 지분을 얼마나 가져갈지, 제프의 경영권엔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관심이 모였다.

두 사람은 아마존 전체 지분 중 16.3%(1430억달러 가치)를 갖고 있다. 이혼 합의 조건에 따라 제프는 매켄지에게 이중 25%를 넘긴다. 공동 지분 중 제프가 75%, 매켄지가 25%를 갖는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아내 매켄지가 2019년 4월 4일 이혼 재산 분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4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배너티 페어 주관 오스카 파티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AP 연합뉴스
그러나 지분 양도 후에도 제프가 매켄지가 보유하게 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갖는다. 매켄지가 아마존 주식을 팔 경우, 주식 매입자는 제프에게 매입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양도하는 법적 계약을 맺어야 한다.

매켄지에게 아마존 지분 일부를 넘긴 후 제프가 보유하는 아마존 지분은 전체의 12%(1070억달러 가치)다. 재산 분할 후에도 제프는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매켄지는 베이조스와 투자사 뱅가드 그룹, 블랙록에 이어 아마존 4대 주주가 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따르면, 매켄지는 재산 분할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4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로레알 창업주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540억달러), 월마트 창업자의 딸인 앨리스 월튼(440억달러), 초콜릿 제조사 마스 창업주의 손녀 재클린 마스(370억달러) 다음이다.



제프는 이혼 후 그가 소유한 언론사 워싱턴포스트와 우주개발 기업 블루 오리진의 지분과 권리는 모두 그대로 유지한다. 매켄지는 이혼 조건 합의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워싱턴포스트, 블루 오리진의 내 지분 모두와 우리의 아마존 주식 중 75%, 그리고 의결권을 주게 돼 기쁘다"고 했다.

제프와 매켄지는 1992년 미국 뉴욕의 헤지펀드인 D.E쇼에서 만나 1년 후인 1993년 결혼했다. 매켄지는 제프가 아마존 창업을 구상할 때부터 조력자 역할을 했다. 제프가 1994년 아마존을 창업한 후 매켄지는 초창기 멤버로서 회계와 재고 관리 등을 도맡았다. 아마존이 몸집을 키운 이후 매켄지는 회사를 떠났고, 두 권의 소설을 발간하는 등 작가로 활동했다. 두 사람 사이엔 자녀 네 명이 있다.



제프와 매켄지는 올해 1월 9일 이혼 결정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이혼은 제프의 불륜이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타블로이드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두 사람이 이혼을 발표한 날 "제프 베이조스가 폭스TV 앵커였던 로런 샌체즈와 만나고 있다"며 매켄지도 이를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는 관련 사실을 부인해 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