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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체포, 마약 투약 의혹 불법촬영영상 유포.. 별도의 포토라인 없이 체포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황하나 체포, 마약 투약 의혹 불법촬영영상 유포 별도의 포토라인 없이 체포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유명 SNS 활동가인 황하나(31)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4일 경찰에 체포됐다.

황씨가 과거 마약범죄에 연루되고도 아무런 형사처분을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과 검찰의 봐주기 논란이 제기된 지 사흘만이다.

경찰은 우선 첩보로 입수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집중한 뒤 최근 제기된 황씨의 불법 동영상 유포의혹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황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경기도 성남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체포됐다. 이후 한 시간 후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됐다. 흰색 마스크와 검은색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서 내렸다. 흰색 헝겊으로 감싼 수갑을 찬 상태였다. 황씨는 주황색 티셔츠에 달린 주황색 모자도 푹 뒤집어썼다. 황씨 양옆으로 팔짱을 낀 여경이 없었다면 황씨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얼굴 부위를 가렸다. 고개를 숙인 그는 슬리퍼 차림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별도의 포토라인을 마련하지 않았다. "포토라인에 서고 싶지 않다"는 황씨의 요구를 경찰이 피의자 인권보호 차원에서 받아들인 결정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또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한다. 미리 대기해 있던 취재진은 조사실로 향하는 황씨를 향해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냐, 마약을 어떻게 구했냐, 아버지랑 친하다는 경찰청장이 누구냐고 질문을 쏟아냈다. 황씨는 이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두 차례 반려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이후 경찰은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날 병원에 입원 중인 황씨를 체포했다. 앞서 마약 관련 범죄로 기소유예 전력이 있던 황씨는 2015년 또 따른 마약범죄에 연루됐지만 아무런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사당국의 대기업 3세 봐주기 논란이 있었다.

 

황씨에게 마약을 건네받은 A씨는 달랐다.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A씨에 대한 판결문을 보면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A씨는 황씨로부터 필로폰 0.5g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건네받았다. 이후 A씨는 황씨가 알려준 B씨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

A씨는 필로폰을 물에 희석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했다. 재판부는 A씨가 황씨와 공모,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황씨는 마약 투약 혐의 외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불법으로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을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는 황씨의 유포 의혹이 퍼지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황씨의 불법 동영상 유포 제보가 4건 들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의 불법 촬영 영상 유포 의혹도 확인 후 문제가 있다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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