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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비용=YG 법인카드 , `모르쇠` 양현석 양민석 형제, 커진 책임론



승리 성접대 비용=YG 법인카드 , `모르쇠` 양현석 양민석 형제, 커진 책임론

또 '몰랐다' 해명이다.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성접대 비용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YG)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YG는 이번에도 승리 개인의 문제로 원인을 돌렸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2015년 일본인 투자자 A씨 일행이 한국에 왔을 때 성접대를 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비용은 총 3천만원. 문제는 결제 수단이다. 승리가 YG의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진술을 한 것이다. 경찰은 성접대가 이뤄진 서울 5성급 H호텔 숙박비 3천만원을 승리가 YG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YG는 곧바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승리가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책임론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찰이 이미 결제 내역을 확보한데다, 법인카드가 업무와 관련없이 발생한 개인 비용이라는 소속사의 해명이 논리적으로 어긋나기 때문이다. YG가 이번 승리 사태에 대처했던 과거 대응 전력 방식 역시 이번 해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YG는 지난 11월 모든 사태의 시발점인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승리를 두둔하는 요지의 공식입장을 냈다. 승리는 버닝썬에서 이미 해임된 전직 이사일 뿐이며 곧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갑작스런 군입대 발표는 꼬리자르기 의혹을 불렀다. YG는 이 같은 비판에 승리의 군입대와 논란은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공식입장만으로 사태를 잠재우기는 힘들었다. 승리 사태가 게이트라고 불릴 정도로 그 사안이 크고 심각했기 때문이다. 폭행에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성매매, 마약, 탈세, 횡령 등 겉잡을 수 없는 의혹으로 비화됐다. 이 중 성매매, 횡령 등은 혐의로 인정돼 경찰 조사가 한창이다. 결국 YG는 승리와의 결별을 택했다. 승리가 개인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를 YG와 상의를 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정도로 사건이 커지자 YG는 몸을 웅크렸다.

폭행 논란 직후 YG의 수장인 양현석 회장이 직접 해명글을 남길 정도로 승리 사건에 적극적이었던 모습과 달리, 승리에 대한 여러 혐의가 연속 추가되자 태도를 바꾼 것이다. 승리의 은퇴 선언 역시 YG의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건과 소속사의 연관성이 부족해 그 비판의 목소리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태가 달라졌다.

YG와 버닝썬 게이트가 완전히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엔 YG의 직원이자 승리의 매니저 지모 씨가 매달 주기적으로 버닝썬의 자금 3천만원을 지급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때도 YG는 지모씨가 관련된 금액을 받은 줄 몰랐다고 해명하며 승리와 관련된 모은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번 법인카드 논란 역시 '모르쇠'로 일관 중이다.


중요한 건 YG가 이 모든 의혹을 미리 알고 있었냐가 아니다.

승리의 모든 혐의들은 그가 YG에 속해있을 때 발생한 일이고, 빅뱅의 멤버들은 YG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핵심 멤버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 그 소속사가 책임을 나누고 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YG는 사태가 불거질 때 마다 침묵을 택하거나 '모른다'로 해명하고 있다. 이 해명이 진실이라도 15년을 함께 한 핵심 멤버의 문제를 몰랐더라면, 이는 양현석 양민석 형제의 리더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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