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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박유천 가수 컴백 너무 일렀나, 멜론 1점대 앨범

 

김현중, 박유천 가수 컴백 너무 일렀나, 멜론 1점대 앨범

현중(키이스트), 박유천(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박유천의 컴백작이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

그룹 SS501 출신 김현중과 JYJ 멤버 박유천은 2월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중은 지난 4일, 박유천은 27일 각자의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오랜만에 국내에서 음악적인 결과물을 선보인 것. 트랙수가 많은 정규앨범이지만 두 사람은 음악 방송 활동 대신 단독 콘서트 등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지면서 자신 만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김현중과 박유천은 여전히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28일 오전 국내 최대 온라인 음원 사이트 중 한 곳인 멜론을 기준으로 김현중의 앨범은 1.5점, 박유천의 앨범은 1.1점의 평점(이상 5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앨범 리뷰창에서도 신곡에 대한 반응보다는 김현중과 박유천의 과거 논란을 언급하는 글들이 훨씬 많이 포착되고 있다.

사실 김현중과 박유천이 구설수에 올랐던 사건은 법적으로 마무리되고 책임을 던 상황이다. 김현중은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를 상해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4년 가량 법적 공방을 펼친 끝에 대부분의 혐의를 벗었다. 박유천은 대체 복무 중이던 2016년 성추문에 휘말렸으나, 이후 수사 기관을 통해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김현중과 박유천의 이미지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아이돌 출신 남자 연예인에게 특히 예민한 성적인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두 사람의 문란한 사생활, 일명 'TMI(투 머치 인포메이션)'가 공개됐기 때문. 김현중은 2017년 2월, 박유천은 같은 해 8월 소집해제 이후 국내 활동을 오래 쉰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김현중 측은 이번 정규앨범 '뉴 웨이(NEW WAY)'에 대해 "그동안 자신을 묵묵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보답하고자 쉴 틈 없이 활동했다. 그간 끝없는 노력의 결실로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김현중은 타이틀곡 '와이(WHY)'를 포함한 전반적인 작사, 작곡, 편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박유천 측은 첫 정규앨범이기도 한 '슬로우 댄스(Slow dance)'에 관해 "보다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으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은 선물 같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천의 자작곡부터 댄스, R&B, 힙합,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신곡이 수록되면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성격의 앨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긍정적이지 못한 반응을 인식해서일까. 두 사람은 오랜만에 국내 앨범을, 그것도 정규 형식으로 발매했음에도 대중이 아닌 팬들과 만나는 활동만 진행한다. 김현중은 2월 내내 서울, 대구, 부산에서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고, 박유천은 다음 달 2일 서울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 공연들은 매진은 아니라도 대부분의 객석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환영 받지 못한 컴백이었지만 김현중과 박유천은 다음 활동을 준비 중이다. 김현중은 웹드라마 '야식남녀' 출연을 제안 받았고, 박유천은 서울 콘서트와 일본 투어를 앞두고 있다. 계속되는 활동을 통해 이들이 과거의 영광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가수로 데뷔했던 김현중과 박유천이 언젠가 국내 가요계에 활동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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