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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전직 경찰 통화내역 확보, 승리 8시간 30분 조사

승리, 마약 간이검사는 '음성'.. "종합 반응은 좀더 나와봐야"

 

버닝썬 전직 경찰 통화내역 확보, 승리 8시간 30분 조사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클럽 ‘버닝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닝썬-경찰’ 간 브로커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마약 투여 여부도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관계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광수대 관계자는 “사건이 지난해 7월 7일 발생했기 때문에 그날 이후 모든 통화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당시 강남경찰서에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과 버닝썬 사이에서 돈이 오가도록 연결해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버닝썬 사내이사로 재직한 승리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는 전날 오후 9시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 출석해 8시간30분간 밤샘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모든 의혹들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며 “마약 의혹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의혹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 받겠다”며 “언제든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연예매체는 26일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쓰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뒤 승리를 소환했다.


경찰은 이날 승리의 간이 마약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왔다고도 밝혔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승리 쪽에서 그렇게 뿌리는 것으로 아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종합적인 (마약) 반응은 좀 더 나와 봐야 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마약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강씨를 통해 강남서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는 경찰 조사 기간인 지난 23일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지인과 시비 끝에 난동을 부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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