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커피프렌즈'이 '즐거운 기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렵지 않은 기부 방법과 예능적 요소를 가미해 2019년 초 시청자들에게 기부를 독려할 예정이다.

tvN 예능프로그램 '커피프렌즈'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희연 PD를 비롯해 손호준 유연석이 함께했다.

'커피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절친한 두 사람이 올 한 해 동안 진행했던 동명의 기부 행사 '커피프렌즈'에서 시작됐다. 손수 준비한 음료를 나눠주며 원하는 만큼 커피값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기부를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연석은 이 기부 기획에 대해 "작년 이쯤 고민을 하다가 '커피 트럭'을 떠올리게 됐다. 기부를 하는 사람도 커피 한 잔 값으로 기부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유연석은 "막상 시작해보니까 커피 트럭 장소 섭외부터 환경이 다르다 보니까 힘들었다. 그러나 '커피프렌즈'는 어떤 한 곳을 지정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해서 좋게 하게 됐다. 감귤농장에서 해보니가 쉽지만은 않더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박 PD는 "두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커피프렌즈'라는 행사를 알게 됐다. 두 사람이 이 행사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몰입을 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이를 통해 기부라는 것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들은 커피에서부터 브런치로 제공되는 빵까지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특히 손호준은 이 기부 행사를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음료를 만들어도 자격증이 있으면 오시는 분들이 더 믿고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자격증을 따게 됐다"며 "빵도 직접 다 만들었고, 잼이나 부속품도 우리가 만들어서 대접하는 거다. 그게 PD님께는 진정성으로 느껴진 것 같다"고 답했다.



1월 4일 커피프렌즈 첫 방송! 유연석, 손호준이 말하는 즐거운 기부

방송에는 두 사람을 도와줄 게스트들이 등장한다. 고정 게스트인 최지우 양세종을 비롯해 조재윤, 유노윤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손호준은 "알바생들에게 많이 믿고 의지한다. 아르바이트생이 우리보다 위에 있다. 비위를 많이 맞춰주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최지우 선배는 우리에게 오더도 내려준다. 양세종 씨는 설거지로 시작했지만 우리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연석은 기억에 남는 기부 행사 게스트로 이광수와 유노윤호를 꼽았다. “차선우를 시작으로 유노윤호, 이광수, 산다라박, 유병재까지 참여해줬다. 이광수는 키가 크니까 서 있으면 머리가 트럭 천장에 닿아 힘들어했다”며 “이번에도 즉석에서 연락한 게 최지우, 양세종이었다. 촬영이 아닌 실전 영업이었다.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손호준은 “저는 유노윤호가 기억에 남는다. 열정적이고 지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기부 행사 때에도 지기 싫어하더라. 유노윤호 나왔을 때 기부 금액 가장 컸다. 다른 게스트 왔을 때 얼마 모였냐고 묻어라. 고맙다. 이번에도 유노윤호가 와서 도와줬다. 재밌을 거다. 본인이 기획하고 왔더라. 저희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장사가 흘러가니까 예측불허 재미를 느낄 듯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유연석은 다른 게스트 섭외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유연석은 "촬영이 좀 남아 있다. 영업을 하러 제주도에 내려가야 한다. 제작발표회, 첫방송 이후에 게스트 섭외가 쉽지 않을까 싶다"며 "그런데도 모르겠다. 정말 제주도 아름다운 카페에서 달콤한 말로 섭외를 했는데, 첫 방송을 보고 나서 많은 지인분들이 흔쾌히 응해줄 수 있을까"고 말했다.

이들은 촬영을 마무리 지은 뒤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PD는 "기부를 어디를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마지막쯤에 다다랐을 때 두 친구랑 상의를 해서 고심을 하고 정하도록 하겠다"며 "기부라는 것 자체가 가격표가 없으니까 학생들은 1000원을 낼 수 있는 거고 때로는 음료 5만 원 기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것 느낌 공유하고 싶었다. 실제로 오는 사람들도. 시청자들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처음에 예능으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우리의 생각이 잘못 전달될까 봐 걱정도 많이 했었다"면서도 "예능프로그램으로 만드니 더 많은 에피소드들이 생기더라. 즐겁게 정말로 '퍼네이션(Funation, 즐거운 기부)'이 되더라. 시청자분들도 즐거운 부분 많이 찾을 수 있으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커피프렌즈'는 2019년 1월 4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