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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스캔들 어부지리, 박진영의 JYP 엔터주 1위 등극

SM, 실적부진...시총 1조 무너져

YG, 승리 입건 소식에 14% 급락

 

버닝썬 스캔들 어부지리, 박진영의 JYP 엔터주 1위 등극



진영 대표의 JYP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1위로 올라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에 시가총액 1조원 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승리 스캔들’로 홍역을 앓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4% 넘게 급락했다.

11일 JYP는 전날보다 1100원(3.65%) 오른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1043억원으로 라이벌 관계인 SM을 약 1700억원 차이로 눌렀다.

이날 SM은 전날보다 4750원(10.49%) 하락한 4만550원에 마감했다. SM의 시가총액은 93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쳤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세를 키웠다. 지난 1월 2일 기준으로 SM의 시가총액(1조1779억원)은 JYP(9220억원)보다 7400억원 이상 많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85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시장의 평균적인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SM C&C와 드림메이커·키이스트 등 자회사들의 실적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6100원(14.10%) 하락한 3만7150원에 장을 마쳤다. ‘버닝썬 스캔들’에 휘말린 소속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입건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 중이다.

이 회사 주가가 4만원 밑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23일(3만915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YG의 시가총액(6756억원)은 7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월 2일 이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6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빅뱅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떠나가고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판단을 내리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정용환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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