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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현 변호사 "승리 카톡방에 탈세 정황도 있어"

 

방정현 변호사



그룹 빅뱅의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속한 단체 카톡방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대리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대화 내용 중 탈세 정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 변호사는 전날 이 방송에서 경찰 고위 관계자의 직책이 카톡방에서 언급된다며 유착 의혹을 밝힌 데 이어, 또 다른 범죄 혐의 '탈세' 정황도 포착됐다고 알렸다. 

승리, 정준영뿐 아니라 유 모 유리홀딩스 대표 등 8명이 참여한 해당 카톡 대화는 현재 탈세 논란이 일고 있는 클럽 버닝썬이 생기기 전인 지난 2015년~2016년 사이 8개월간 이루어진 것이다.

방 변호사는 "(탈세 정황이 포착된) 사업체 이름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뭘 하는 사업장인지는 모른다. 술을 파는 그런 곳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업체가 단체방에 포함된 8명 중 일부가 같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정황만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은 못 드린다"라며 "예를 들어 특정 하루에 오간 대화들을 봤을 때 그날의 매출과 탈세 정황 등을 보면 하루 만에도 상당했다"라고 밝혔다.

 

방정현 변호사

 

러면서도 방 변호사는 "굉장히 조심스럽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서 다 밝혀져야 할 얘기고, 공익 신고를 할 때도 그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에 해당 사건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은 대검찰청에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체방에 속한 연예인의 기획사가 탈세 혐의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정황은 확인을 못 했다:라고 일축했다.

탈세 혐의 정황이 있는 업체가 '밀'로 시작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방 변호사는 "다 알고 계시네요"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주점 '밀땅포차'는 승리와 지인들이 함께 지난 2016년 개업했다가 지금은 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함께 운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끝으로 방 변호사는 제보자 색출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찰에 대한 맹목적인 불신이 생기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제가 만난 경찰분들 대다수가 투철한 직업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데, (유착 의혹이) 경찰 전체의 모습으로 몰고 가는 게 안타깝다"라며 "그렇게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익적인 목적의 제보자에 대한 보호장치가 너무 허술한 것 같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라도 현실적으로 실효적으로 공익 제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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