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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게이트, 유리홀딩스와 YG를 둘러싼 의혹..YG=유리홀딩스=NHR=BC홀딩스 관계는?



 유리홀딩스와 YG를 둘러싼 의혹..YG=유리홀딩스=NHR=BC홀딩스 관계는?

클럽 버닝썬 페이스북 캡쳐 - NHR 소속 DJ와 승리가 클럽 버닝썬이 개업한 2018년 2월 버닝썬에서 공연함을 알리는 홍보 포스터

 

전 빅뱅 멤버 승리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가 유리홀딩스의 DJ 전문연예기획사 내추럴 하이 레코드(NHR)를 인수합병하고 서울 청담동 클럽 버닝썬에 DJ를 공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YG가 ‘버닝썬 게이트’와 직접적으로 연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YG는 그동안 유리홀딩스와 버닝썬은 승리 개인 사업으로 YG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승리가 대표였던 유리홀딩스는 버닝썬을 운영하는 버닝썬엔터테인먼트를 르메르디앙호텔 등과 공동 설립한 회사다. 버닝썬은 마약 유통과 공권력 유착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유리홀딩스는 2016년 10월 NHR을 설립했다. 자금 세탁용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BC홀딩스(2016년 3월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만든 자회사다.

 

 유리홀딩스와 YG를 둘러싼 의혹..YG=유리홀딩스=NHR=BC홀딩스 관계는?2

양현선 YG 회장이 지난해 6월 인스타램에 공개한 가수 승리의 NHR 대표 명함 - 양현석 인스타그램 캡쳐

 

YG 엔터테인먼트와 유리홀딩스의 ‘수상한 협업’은 2017년 11월 시작됐다.

YG는 자회사 하이그라운드의 명칭을 YG엑스로 바꾸면서 NHR을 인수 합병했다.

양 회장은 당시 “YG엑스는 YG가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하고 공동 운영한다”며 “NHR 합병을 통해 승리 DJ 사업 분야를 지원하며, 소속 DJ뿐만 아니라 YG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G엑스와 NHR이 합병한 후 승리는 2017년 12월 서울 마포구에 클럽엑스를 개업했다. NHR 소속 DJ는 지난해 2월 부터 이곳에서 수시로 공연했다.

클럽엑스는 지난해 8월 러브시그널로 이름을 바꿨다. 러브시그널은 양 회장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별소비세 탈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 지난 20일 YG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

NHR은 버닝썬에도 DJ를 공급했다. 클럽 버닝썬 개업 다음날인 지난해 2월 24일 NHR 소속 DJ들이 승리와 함께 무대를 열기도 했다. 승리는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버닝썬은 저와 함께 서울 청담동 고급 술집 몽키뮤지엄을 해왔던 팀원들의 차기작이며, 저의 성의”라며 “NHR 소속 DJ가 클럽 버닝썬의 레지던트(상주) DJ”라고 밝히기도 했다. NHR의 DJ는 지난해 7월 발매된 승리의 솔로앨범 ‘더 그레이트 승리’ 수록곡 리믹스에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유리홀딩스와 YG를 둘러싼 의혹

2016년 1월 - 승리 유리홀딩스 공동 설립

2016년 10월 - 유리홀딩스 NHR 설립

2017년 11월 -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하이그라운드를 YG엑스로 변경, NHR 인수 합병, 유리홀딩스는 버닝썬엔터테인먼트 공동 설립

2017년 12월 - 승리 클럽엑스 개업. 클럽엑스는 2018년 8월 러브시그널로 개명, 양현석이 러브시그널 실소유주 의혹

2018년 2월 - 클럽 버닝썬 개업, NHR 소속 DJ와 승리 버닝썬 공연. 2월부터 NHR 소속 DJ 클럽엑스에서 수시 공연

2018년 7월 - NHR 소속 DJ, 승리 솔로앨범 참여

2019년 1월 - 양현석 "승리 개인 사업은 YG와 무관" 주장

YG와 유리홀딩스, 버닝썬이 NHR를 고리로 협업했음에도 YG는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무관함을 줄곧 강조해왔다.

양 회장은 지난 1월 31일 입장문을 통해 “소속 가수의 개인 사업은 YG와 무관하게 진행돼 온 일”이라며 “클럽 관련자들이 누군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기업신용평가전문기관에 따르면 YG엑스의 지분 70%는 YG가 보유하고 있으며, 승리가 지분 15%를 가지고 있다.

YG엑스의 공동대표인 이모(40)씨는 2014년부터 YG의 비등기임원으로 선임돼 있다. 양 회장은 지난해 6월 인스타그램에 승리가 NHR 대표로 명기된 명함을 공개하며, 해시태그에 파트너를 표기해 승리가 동업자라는 식의 표현을 했다.

YG엑스 관계자는 “YG엑스는 설립 이후 NHR 법인의 자산만 인수를 했으나, 적자 누적 등으로 NHR은 바로 폐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리홀딩스와의 연관성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리는 YG엑스의 경영 및 운영에 전혀 관련이 없으며, YG엑스는 NHR 소속 DJ의 개인 클럽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강진구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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