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YG 양현석 "불이익 주는 것 어렵지 않아.." 제보자 회유, 협박에 비아이 진술 번복

 

양현석

 

이번 사건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바로 YG 양현석 대표의 마약 범행 은폐 의혹입니다.

그런데 당시 양현석 대표가 마야투약 제보자를 협박하고 처벌받지 않게 해주겠다며 회유했다는 했다는 구체적 진술이 공익신고에 들어있었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연관기사][단독] “비아이 숙소 앞 마약 건넸다” 경찰에 진술했지만…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경찰에 진술한 바로 다음 날인 2016년 8월23일, 마약 피의자 A씨는 YG 사옥에 불려가 양현석 대표를 만났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전달된 A씨의 진술 내용엔 당시 양 대표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방정현/변호사/공익신고자 : "(양 대표가)핸드폰을 뺏어서 서로 꺼내놓고 서로 녹음하지 말자는 얘기를 한 후에 내가 너 같은 애한테 불이익을 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서 양 대표가 YG 소속 연예인은 마약으로 경찰에 적발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진술했습니다. 

[방정현/변호사/공익신고자 : "(양 대표가)어떤 방법을 통해서 마약 성분을 다 배출을 시키고 그렇기 때문에 검출될 일이 없는데"]

다만 소속 연예인이 경찰서에 불려 다니는 일이 싫다며 A씨를 회유했다는 겁니다. 

[방정현/변호사/공익신고자 : "(양 대표가)내가 너한테 충분한 사례도 할 것이고 절대 네가 처벌받는 일이 없게 만들어 줄 테니 가서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번복해라 이렇게 압력을 가했다고 하더라고요."]

A씨는 그러면서 양 대표가 변호사를 선임해줬다고 털어놨습니다.

양 대표와 만난 지 2~3일 뒤 YG 직원 한 명이 찾아와 서울의 한 변호사 사무실로 자신을 데려갔다는 겁니다.

이후 8월30일 3차 조사에서 A씨는 비아이와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기존 진술을 180도 바꿨습니다.

YG 측은 양 대표가 A씨를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진술 번복 종용과 변호사 대리선임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너에게 충분히 사례해 줄게" 양현석 제보자 회유, 협박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었던 그룹 아이콘의 전 리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YG 양현석 대표가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습니다.

KBS는 공익제보자 A 씨를 대리해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를 단독으로 만나 자세한 비아이의 마약 투약 정황과 양현석 대표의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다음은 방 변호사가 KBS에 밝힌 주요 발언 내용을 방 변호사 1인칭 시점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비아이, 제보자와 함께 대마 흡입…LSD도 아이콘 숙소 앞에서 전달

제보자는 2016년 4월경에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했다고 했습니다. A씨가 제출했던 카톡 내용을 봐도 비아이가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너랑은 같이 해봤으니까" 라고요. 그리고 비아이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중에 L이라고 나오는 LSD를 비아이가 요구하자 제보자가 직접 구해줬다고 했습니다. 과거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직접 전해줬다고. 당시 비아이는 (아이콘) 숙소 앞에 있는 ATM기에서 직접 현금을 찾아서 줬다고 (제보자에게) 들었습니다.

양현석 제보자 휴대폰 뺏은 뒤 "너에게 불이익 쉽게 줄 수 있어"

제보자가 당시 경찰에 잡혀간 뒤 석방이 되고 나서 YG 엔터테인먼트 직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진술에서 비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다 했다고 말을 했어요. 그러자 그 직원이 다음날 차를 끌고 제보자를 데리러 와서 양현석 대표가 있는 사옥 7층에 함께 올라갔습니다. 양현석 대표와 둘이 앉아 있는데 양 대표가 먼저 휴대폰을 빼앗았다고 합니다. 서로 녹음하지 말자고 하고 이야기를 하겠다고 한 거죠. 

양현석 대표는 당시 제보자에게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양 대표를 만났을 때 굉장히 고압적인 분위기였고 공포스러웠다고 하더라고요, 

양현석 "사례도 하고 변호사 선임해 줄 테니 비아이 진술 번복해라"

또 이어서 "나는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이 그런 문제로 경찰서 가는 것이 싫다. 그러니 내가 너에게 충분히 사례도 하고, 변호사도 선임해 줄 테니 경찰서에 가서 모든 진술을 번복해라" 라고 외압을 가했다고 합니다. 제보자가 마약을 건네줬다거나, 비아이와 같이 마약을 했더거나 하는 진술을 모두 번복하라고 한 것이죠.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줄 테니 변호사하고 상의해서 진행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YG 선임 변호사, 제보자에게 메모지에 적어 경찰 진술 코치

그렇게 YG 양현석 대표가 선임해 준 변호사와 3차 조사를 가서 모든 진술을 번복하게 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변호사는 본인의 변호사가 아니라 YG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양현석 대표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진술을 하나하나 메모지에 적어서 이렇게 진술하라고. 옆에서 계속 코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에 마약 전달 방법까지 말했는데…진술 번복했다며 수사도 안 해 

제보자는 양현석 대표를 만나기 전 처음 잡혀갔을 때 경찰에 사실을 모두 진술했습니다. 경찰 첫 조사 때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한 사실, 직접 LSD를 구해달라고 해서 건네준 사실, 시간과 날짜, 장소를 다 정확히 진술했지만, 경찰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게 문제가 뭐냐면 8월 22일 날 모든 카톡 증거라든지 진술을 경찰이 다 확보를 했잖아요. 그리고 그다음 YG가 선임한 변호사와 추가 조사를 받은 게 8일 뒤인 8월 30일이거든요. 그 사이에 기본적으로 하다못해 참고인으로라도 불러서 조사를 하든지, 이런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8일 정도 시간을 벌어준 꼴이 됐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거죠. 제보자는 이런 문제들을 세상에 알리고 바로 잡고 싶다는 강한 생각을 품게 돼서 이렇게 용기를 내 신고를 하게 됩니다. [원문보기]

 

 

 

양현석

 

"불이익 주는건 쉬워" 한서희, 양현석 협박에 비아이 진술 번복했나

한서희가 YG 양현석 회장의 협박으로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연루된 카카오톡 대화 상대 A씨가 한서희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서희는 빅뱅 탑과 댐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은 인물.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비아이가 한서희에게 마약을 공급해달라는 메신저 대화 내용이 경찰에 넘어갔기 때문. 하지만 한서희는 이후 진행된 3차 조사에서 "비아이가 약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이에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비아이는 해당 논란에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는 3년이 지난 시점에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비아이는 마약을 투약한 적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도 아이콘 탈퇴를 알렸다. 뒤이어 YG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고 비아이의 전속해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비아이가 경찰 조사를 받지 않게 된 데에 YG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되며 파장은 YG에게까지 뻗쳤다. YG 양현석이 한서희에게 비아이 관련 진술 번복을 요구하고 그에게 변호사를 직접 붙여줬다는 것. 또한 YG와 경찰 사이의 유착 관계까지 의혹은 확산되며 논란은 더욱 거세다.

 

한서희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한서희는 양현석의 진술 번복 질문에 "기자님 생각하는 거 똑같다. 말해 뭐하냐. 솔직히 알지 않냐"며 "기사 나온 대로 맞다"고 밝히며 양현석의 개입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또한 한서희는 비아이, YG 양현석, 그리고 경찰을 상대로 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를 접수한 상황. KBS는 한서희를 대리해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현석이 한서희에게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고 협박한 정황을 보도했다.

이번 비아이 사태에서 YG 양현석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면밀한 재조사로 진실이 밝혀지기를 많은 대중들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비아이 '마약의혹' 마약 구매 메시지 상대 A씨는 한서희였다.

 

양현석

 

 

아이돌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23, 김한빈)와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를 통해 마약 구매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상대는 바로 연습생 출신 한서희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비아이가 지난 12일 공개됐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를 통해 마약 구매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상대는 한서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화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 LSD 구매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비아이는 대화에서 "그건 얼마면 구하냐", "너는 구하는 딜러가 있냐", "엘(LSD,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거임?" 등 마약과 관련해 수차례 물으며 LSD 대리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한서희 자택에서 압수한 휴대폰 등에서 이들의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조사에서 한서희는 "대화 내용은 사실이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 역시 드러났다. 

파장이 커지자 비아이는 곧바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아이콘 탈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아이는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은 부인하며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 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며 마약 투약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비아이가 아이콘 팀 탈퇴를 선언함과 동시에 YG엔터테인먼트 계약 해지와 '정글의 법칙' 등 출연분 편집 등의 조치가 이어졌다. 하지만 빌보드, BBC 등 외신이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한 데다 KBS '뉴스9' 등은 보도를 통해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한서희를 설득해서 진술 번복을 할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은 작아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13일 보도를 통해 비아이와 한서희와 관련한 마약 관련 뉴스를 전하고 한서희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 시선을 모았다.

한서희는 보도를 통해 "변호사 선임을 YG에서 해줬고 진술 번복도 양현석 회장이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 "다음에 말하겠다"라며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말해 뭐하겠냐. 솔직히 알지 않냐"라고 대답했다. 한서희는 이어 "(이 내용을) 말하면 회장님께 혼난다. 나는 진짜 아무 말도 못 한다.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YG 측은 비아이의 마약 관련 혐의와 관련, 당시 조사 때 진술 번복 요청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한서희는 자신의 죄를 경감받기 위해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잡으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