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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강성훈 사기논란의 전말, 팬심 악용한 자충수

 

실화탐사대 강성훈 사기논란의 전말, 팬심 악용한 자충수

실화탐사대 강성훈 사기논란의 전말, 팬심 악용한 자충수 2

[뉴스엔 박수인 기자]

16년만 젝스키스 재결합으로 빛을 본 강성훈이 자충수를 뒀다. 22년간 좋아했던 국내외 팬들이 강성훈에게서 등을 돌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월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사기혐의로 국제소송에 휘말린 강성훈 사건이 공개됐다. 이날 강성훈의 오랜 팬들은 팬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에 대한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1997년 6인조 보이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한 강성훈은 2016년 16년 만에 화려한 재결합을 알렸다.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멤버 은지원, 강성훈,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후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강성훈의 계속된 논란이 잇따랐기 때문.

첫 번째 의혹은 돌연 취소된 대만 팬미팅이었다. 지난해 3월 첫 대만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치른 강성훈은 9월 두 번째 팬미팅을 위해 예매를 오픈했으나 팬미팅은 진행되지 않았고 환불조차 되지 않았다. 입금 완료한 대만 팬들은 정확한 설명 없이 무작정 취소해버린 상황에 황당한 기색을 표했다.

개런티 8천만원에 굿즈 1천만원, 도합 1억여원이었다. 한 대만 팬은 “팬미팅이 취소됐지만 환불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도 “고작 1억 때문에 팬을 돌아서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강성훈이 직접 상황 설명을 해주기를 바랐다. 또 다른 팬 역시 “어떤 이유로 팬미팅이 취소됐는지, 사실은 알 수 없지만 (강성훈이) 책임감을 갖고 자세하게 사람들한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대만 팬미팅 뿐만이 아니었다. 22년간 젝스키스를 좋아했던 팬은 “조악한 판촉물을 비싼 가격에 팔았다. 오빠가 생활고에 시달리니까 살림에 도움이 되라면서 사주는 팬도 많았다. 예전부터 팬들의 소비를 부추기는 행동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젝스키스 20주년 기념으로 모금한 기부금 역시 사라지고 말았다. 한 팬은 “젝스키스 20년을 기념하는 기부라고 해서 백만원을 낸 팬도 있었다. 그렇게 모금을 했는데 정산이 없고 기부도 안 된 거다”고 덧붙였다.

계속된 사기 의혹 뒤에는 강성훈 팬카페 후니월드 운영자가 있었다. 후니월드 운영자 박 모씨가 강성훈의 여자친구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 젝스키스 오랜 팬은 “후니월드 운영자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당연히 만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거짓말을 계속하는 게 화가 났었다”며 “아이돌 시장에서 여자친구랑 같이 팬장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다”고 분노를 표했다.

박 모씨 친오빠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박 모씨 친오빠는 “강성훈과 동생이 동거 중이다. 사실혼 관계다. 동생은 명의상 대표라 돼있고 실제 운영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며 “현재 동생과는 연락두절이 된 상태”라고 폭로했다.

강성훈이 초래한 상황들에 팬들은 등을 돌렸다. 16년만 화려하게 재결합한 젝스키스였으나 팬들을 상대로 한 사기혐의에 젝스키스라는 팀마저도 잃고 말았다. 수십년간 자신을 좋아해줬던 팬들의 팬심을 이용해 덫을 놓은 겪이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강성훈 : 가수

출생 : 1980년 2월 22일 만 38세

학력 한국켄트외국인학교 졸업

데뷔 1997년 젝스키스 정규 앨범 '학원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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